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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김진욱 공수처장 직속 특별수사본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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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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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김진욱 공수처장 직속 특별수사본부를 신설했다고 8일 밝혔다. 공수처장 직속 특별수사본부는 사건 관련 지휘·결재 라인이 이해 충돌 문제 등이 발생해 회피한 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또 수사관으로만 구성됐고, 첩보 인지와 내사를 담당하는 수사과에 대한 지휘도 하게 된다.

공수처는 지난달 말 검사 전보 인사에서 이대환 수사기획관을 특수본부장으로 겸직 발령을 냈다. 수사기획관실로 자리를 옮긴 차정현 부부장 검사도 특수본 검사를 겸직하고, 수사관 3명이 특수본에 들어갔다.

공수처 특수본은 비직제 기구이다. 다른 부서와 다르게 각 부 부장검사와 여운국 차장의 결재를 거치지 않고, 공수처장에게 직접 보고하고 지시를 받는다.

특수본이 맡게 될 수사는 ‘감사원 표적 감사 의혹’ 사건이다. 앞서 여운국 차장이 “공수처가 감사원 감사를 하고 있는데, 공수처 행정 업무를 총괄하는 차장이 사건 보고를 받고 지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회피한 사건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여러 부서의 검사와 수사관들이 투입돼야 할 사건이 있을 수 있는데, 공수처는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조직이라 대규모 사건에 대한 수사 경험이 부족하다”며 “우선 특수본을 설치해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려 한다”고 했다. 또 “앞으로 다른 수사 기관에서 인력을 지원 받을 경우 어떻게 운영할지도 연구·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어 특수본을 만들었다”고 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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