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덕 할머니도 참석…與, 한일정상회담 이후 개최 반발
외통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무소속 김홍걸 의원이 외교부를 상대로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를 하겠다며 지난 10일 회의 소집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강제징용 해법은 대일 굴욕 외교라며 성토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상 재적위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경우 위원회를 열게 돼 있다. 외통위 위원 21명 중 과반인 12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이날 회의에는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야 합의가 없었다며 회의 소집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반쪽’ 회의 등 파행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이달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과 한일정상회담이 예정된 만큼, 정상회담 이후 외통위 회의를 열어 방일 성과 등 굵직한 외교현안들을 한꺼번에 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은 만큼 회의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정부 당국자는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호 외통위원장은 회의에 참석하되, 여야 간 일정 합의를 촉구할 예정이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