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추억의 장소’ 함께 방문할 듯
윤 대통령은 오는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도쿄를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 이후 두 정상 부부는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공식 만찬을 한다. 만찬 이후 별도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만나 친교 행사를 갖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한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장소를 옮겨 이어질 친교 자리는 윤 대통령이 과거 도쿄를 방문한 경험을 참고해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신혼 때를 비롯해 몇 차례 여행차 도쿄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의 친교 자리에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총리 부인인 유코(裕子) 여사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한다. 외교 소식통은 “윤 대통령은 12년 만에 재개되는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 자리인 만큼, 기시다 총리와의 별도 친교 자리를 통해 신뢰 구축의 계기를 마련하길 원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관계 정상화를 위한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을 이끌어내려는 생각 같다”고 했다. 양국은 친교 자리 참석 인원도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 전문가는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보다 3살 위지만 대학은 한 학번 차이라 두 사람이 공감대를 만드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일 양국 정부는 김 여사와 유코 여사의 취미 등을 서로 파악하며 배우자 친교 자리도 준비 중이다. 양국 외교 라인이 전시기획자를 했던 김 여사의 관심사인 예술 분야나 유코 여사의 다도(茶道) 취미 등에 대해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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