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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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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일장기 고개 숙인 尹" 탁현민 글에 '가짜뉴스' 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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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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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의 게시물에 '일부 거짓정보가 포함돼 있다'는 경고 표지를 붙였다. 앞서 탁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장기에만 경례했다'는 취지로 비판한 바 있는데, 페북이 이를 '가짜뉴스'로 못박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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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거짓 정보. 독립적인 팩트 체크 기관에서 확인됐습니다."

페이스북이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의 게시물에 '일부 거짓 정보가 포함돼 있다'는 경고 표지를 붙였다. 앞서 탁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장기에만 경례했다'는 취지로 비판한 바 있는데, 페북이 이를 '가짜뉴스'로 못 박은 것이다.

페이스북은 20일 탁 전 비서관의 해당 게시물에 "일부 거짓 정보. 독립적인 팩트 체크 기관에서 확인됐습니다"라는 경고 문구를 띄웠다. 탁 전 비서관은 지난 16일 오후 "자국 애국가에는 경의를 표할 줄 모르고, 상대국(일본) 국기에는 고개 숙여 절을 하는 한국 대통령을 도대체 어떻게 봐야 하는 것인지, 어떻게 그게 용인되는지 모르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탁 전 비서관이 해당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양국 국기에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순간 캡처한 장면이 담겨있었다. 탁 전 비서관은 이를 두고 '의전 실수'라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대통령실은 일본 관행은 의장대 사열 도중 각기 상대방 국기에 예를 표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해당 사진은 방송 카메라에 일장기만 포착돼 사진상으로 윤 대통령이 일장기에만 고개를 숙이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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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확산되자 프랑스 AFP통신은 해당 게시물에 대해 "카메라 각도가 태극기를 가리고 있고,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진은 두 정상이 약국 국기에 경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당시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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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확산되자 프랑스 AFP통신은 해당 게시물에 대해 "카메라 각도가 태극기를 가리고 있고,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진은 두 정상이 약국 국기에 경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당시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페이스북은 탁 전 비서관의 관련 게시물에 '일부 거짓 정보'가 있다고 판단, 경고 표지를 붙였다. 페이스북은 AFP 등 세계 언론사가 포함된 IFCN(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과 제휴를 맺고, 허위 정보를 제공한다고 판단되는 게시물에 팩트체크 결과를 반영하고 있다.

탁 전 비서관은 이번 논란 관련 페이스북에 "대통령실 주장대로 윤 대통령은 양국 국기 앞에 함께 서서 경례를 하는 것과 별도로 태극기 앞에서 혼자 가슴에 손 경례를 했다. 이때 기시다 총리는 가만히 서 있었다"며 "반대로 기시다 총리가 일본식으로 허리를 굽혀 경례할 때,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함께 허리 굽혀 경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태극기에 두 번 했을 리 없으니 한번은 일장기를 향한 것이다. 이것이 현장 상황"이라며 "대통령실 해명을 그대로 믿는다고 해도 태극기에 한번 태극기와 일장기에 한 번 경례를 한 셈인데, 이것이 일본의 프로토콜인가. 우길 것을 우겨라. 실수였던 의도였던 이것이 남아있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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