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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공공요금 인상 파장

난방비 지나니 이제는 물값?...상수도료 17년 만에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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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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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대란’으로 곤욕을 치른 겨울이 지나가자마자 이번에는 물 가격이 오르면서 서민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요금 인상으로 상수도 요금 물가가 17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으며 생수 가격 역시 한 달 새 7% 넘게 상승해 11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상수도료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4.6% 상승한 109.5를 기록했다. 2006년 1월(6.1%) 이후 17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생산 단가 상승 등을 이유로 상수도료를 인상하면서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지난 1월부터 가정용 상수도 사용요금을 1㎥당 480원에서 580원으로 20.8% 인상했다. 욕탕용은 440원에서 500원으로, 그 외 일반용은 1150원에서 1270원으로 각각 올렸다.

대구시는 지난 1월 납기분부터 가정용 상수도 요금을 1㎥당 580원에서 630원으로 8.6% 올렸으며, 성남시도 약 18% 인상하는 등 지자체발 물가 상승 요인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수도 요금이 오르면서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전기·가스요금 동결에도 불구하고 1년 전 대비 28.4% 상승했다. 이 역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식수 가격도 대폭 오르는 분위기다. 지난달 가공식품 중 생수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7.1% 오른 109.24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7월(9.5%) 이후 11년 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페트병 등의 원재료 가격, 인건비 등 생산 비용이 높아지면서 출고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적인 생수 브랜드 ‘제주삼다수’ 출고가는 지난 2월 평균 9.8% 인상됐다. 제주삼다수는 국내 생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제품이다.

매경이코노미

(제주도개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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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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