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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비은행권만 115조…부동산 PF, 위기 도화선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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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핫&뉴]
4대 금융 주총 종료…2023년 경영 '이제 시작'
애플페이 초반 흥행…정태영 현카 부회장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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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위기 도화선 되나

지난해 9월말 기준 비은행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노출액(익스포저)규모가 115조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이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비은행 금융사들이 부동산 PF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 23일 '금융안정 상황(2023년 3월 보고서)'에서 새마을금고를 제외한 비은행권 전체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규모가 115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중 대출은 91조2000억원, 유동화증권 채무보증은 24조3000억원 규모였다.

문제는 현재 건설경기 위축으로 미분양주택 증가, 신규사업 중단 가능성 확대 등으로 이같은 부동산 익스포저의 부실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이에 이들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PF 익스포저의 상환 가능성도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게 당국의 관측이다.

일단 이같은 불을 끄기 위해 금융당국과 통화당국이 함께 나서 자금을 지원하고는 있지만 건설업계의 재무상태는 점차 악화되고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이들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이들에게 막대한 자금을 내어준 비은행권은 물론 은행권까지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 역시 부동산 PF를 예의 주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있었던 '상생금융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지나친 쏠림 혹은 일시적 리스크가 발생해 특정 기업이나 건설사의 트리거(방아쇠)로 작용하지 않도록 리스크 분산 노력을 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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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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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주주총회 종료…"이제 시작"

신한, KB,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지난 24일을 끝으로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무사히 마쳤다. 4대 금융지주 모두 사측이 상정시켰던 안건을 모두 통과시키면서 애초 계획대로 올해 경영방침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금융권에서는 주주총회의 종료로 '관치금융' 논란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그간 금융지주 CEO와 사외이사 선임 등 이사회 구성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관치금융' 논란을 키워왔다.

하지만 회사의 중요한 사안을 결정하는 주주총회가 막을 내리면서 금융당국 역시 금융회사의 인사 등에 대해 개입할 명분이 막을 내렸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진옥동 회장과 임종룡 회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하게 됐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고객중심 경영을 핵심으로 하는 '더 큰 신한'을 경영방침을 내걸었고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사모펀드 사태, 횡령 등으로 어수선해진 조직을 추스르기 위한 '조직쇄신'을 핵심 기치로 내건 모습이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회사의 핵심 경영사안을 결정하는 주주총회가 성료되면서 금융당국이 회사의 경영사안에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해소된 측면이 있다"라며 "1분기가 거의 끝나고 나서야 본격적인 한 해 경영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정태영 '직접 지원 사격'…애플페이 초반 흥행 이어갈까

지난해부터 출시 이야기가 돌던 간편결제 시장의 '게임체인저' 애플페이가 지난 21일 국내에 상륙했다. 서비스 개시 첫날에만 약 100만 명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반 흥행은 이어나가는 모습이다.

흥행 조짐이 심상치 않은지 결제 과정에서 빠질 수 없는 밴사와 PG사들 역시 애플페이 결제 지원을 연이어 밝히면서 대형 가맹점을 넘어 소형 가맹점까지 사용처가 확대될 분위기다. 애플페이 흥행을 좌지우지 할 NFC(근거리무선통신) 지원 결제단말기의 보급속도도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흥행 조짐이 보이자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의 선봉에 섰던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도 직접 지원 사격에 나섰다. 정태영 부회장은 애플페이 출시 런칭 행사에 직접 나선데 이어 연일 SNS를 통해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이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강조하는 모습이다.

정 부회장은 24일 본인의 SNS에 "한국에는 NFC 단말기가 적어 애플페이가 힘들다고 했지만 결국은 닭과 달걀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발달된 형태의 단말기인 NFC 단말기가 한국에 자생적으로 깔려있었다면 여러 최신 페이가 편하게 정착했을 것"이라며 "애플페이 등이 먼저 들어와 수요를 만들고 값싼 공급을 만들고 다시 수요를 확대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NFC지원 결제 단말기의 보급이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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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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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섬금융-교육부와 청소년에 '희망' 전한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교육부, 한국생명의전화와 '청소년 생명존중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은 교육부의 '학생 정신건강 증진과 위기 학생 지원 방안'의 일환이다.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의 마음건강을 강화하고 학교 내 생명존중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

이번 협약은 청소년 자살 문제를 학교에만 의지하지 않고 정부, 기업 등 사회 각 부문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체결됐다. 코로나19의 장기화 등 사회·환경적 변화에 따라 청소년의 자살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사망원인통계 자료를 보면 1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45%)로 집계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삼성이 관심을 기울여온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살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청소년들이 '마음이 건강한 학교'를 통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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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네트웍스는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금융캠퍼스에서 교육부,한국생명의전화와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상훈 한국생명의전화 원장(앞열 왼쪽 3번째), 장상윤 교육부차관(왼쪽 4번째), 전영묵 삼성성명 대표(왼쪽 5번째)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사진=삼성금융네트웍스 제공


토스뱅크의 '혁신' 이제는 예금도 '선이자'?

토스뱅크가 가입과 동시에 이자를 받는 예금상품을 출시했다. 불법사금융 시장에서나 보이던 '선이자' 개념이 은행의 수신상품에 접목된 모습이다.

토스뱅크는 24일 '먼저 이자 받는 예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고객들이 돈을 예치하면서 만기 기간을 설정하면 이에 해당하는 이자를 즉시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자를 먼저 지급받고 만기까지 예치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원금에서 중도해지이자를 제외한 금액이 차감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액을 예치하는 고객들은 이자를 먼저 출금한 뒤 재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라며 "자금운용 측면에서 편의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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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스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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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현대캐피탈 신용등급 AA+로 상승

나이스신용평가가 현대캐피탈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나신평은 "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캡티브(전속) 금융사로서, 그룹 내 높은 전략적 중요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의 대외 신인도와 사업안정성이 제고되는 상황 속에서 현대캐피탈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체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등급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나신평은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회사인 기아의 장기신용등급이 상향된 데 따른 영향이 반영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나신평은 현대캐피탈이 안정적인 자동차금융 수익에 기반한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수적인 위험관리를 토대로 한 자산건전성 및 재무적 유동성이 매우 우수하다고 봤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59.7%)와 기아(40.1%)의 보유 지분율이 99.8%에 달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 금융사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그룹과의 강력한 원팀 체제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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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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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핫&뉴'는 한 주간 선보인 새로운 금융상품과 은행·보험·카드 등 금융사들의 눈에 띄는 움직임을 간추린 비즈워치 경제부의 주말 코너입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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