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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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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마호크 미사일 탑재 위해 이지스함 8척 전부 개조...원거리 타격능력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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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호크 400발 도입, 2026회계연도부터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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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오는 2027회계연도까지 보유 이지스함 전부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도록 개량한다. 사진은 탄도미사일 방어능력을 갖춘 일본의 마야급 이지스함 1번함 마야함.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해 SM-3블록2B,순항미사일 요격을 위한 SM-6 함대공 미사일을 갖추고 있다. /해상자위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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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일본이 원거리 타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정거리 1600km인 미국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도록 이지스함 8척 전부를 오는 2027 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 말)까지 개량하기로 했다.토마호크 미사일 배치는 2026회계연도부터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영자신문 재팬타임스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25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일본이 보유한 8척의 이지스함은 현재는 토마호크와 같은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탑재하지 않고 있다.일본은 러이사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해군력 강화와 대만 침공 위협 고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을 자국 안보 불안 요인으로 꼽으며 토마호크 등 원거리 타격 수단 확보, 미사일 방어 체계 확충 등을 골자로 한 방위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일본을 사정권에 둔 지상발사형 중거리탄도미사일을 1900여발, 중거리순항미사일을 300여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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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날아가고 있다.일본이 원거리타격능력 확보를 위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400발을 도입한다./레이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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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토마호크 블록5 400발을 도입하기 위해 2023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3월 말) 예산에 2113억 엔(16억 달러, 약 2조1000억 원)을 반영했다.

토마호크 블록5형은 사거리가 약 1600km의 최신형 순항미사일로 최신 항법장치와 통신장치를 장착해 해상의 이동 표적도 타격할 수 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부스터 포함 길이 6.25m, 지름 50.2cm, .날개너비 2.67m, 부스터 포함 무게 1.6t으로 폭발력 5~15-kt(킬로톤,TNT 1000t) 핵탄두나 무게 450kg의 고폭탄이 들어간 재래식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마하 0.74, 시속 913km 정도이며 해수면 30~50m로 비행할 수 있어 요격이 쉽지 않다. GPS, 관성항법유도(INS),능동레이더 유도방식을 채택했다.

토마호크 배치를 위해 일본 정부는 이번 회계연도부터 이지스함 수직발사체계를 개량하기 위한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지스함 개조비용으로는 1104억 엔(약 8억 4000만 달러)을 반영했다. 정확히 어떤 개조가 이뤄질지는 알려진 게 없지만 미국 록히드마틴의 전술토마호크무기관제체계Tactical Tomahawk Weapons Control System, TTWCS)가 통합될 것으로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뉴스는 전했다.

미해군 구축함들은 수직발사대에서 토마호크를 발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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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해군 일리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스테덤함(DDG-63)이 수직발사관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스테덤함은 수직발사관 91셀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SM-2 함대공 미사일 등을 장착하고 있다. /미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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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는 또한 이지스함에 현재 보유한 12식 지대함 미사일 사거리를 200km가량에서 북한과 중국 연안부까지 닿는 1200㎞까지 늘린 개량형을 탑재할 계획이다.

일본이 보유한 이지함 중 2척은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2척은 교토현 마이주라 기지에, 나머지는 나가사키현 사세보기지에 각각 배치돼 있다.일본은 여기에 이지스어쇼어계획의 폐기 대안으로 2028 회계연도까지 이지스함 2척을 추가로 취역시키고 32 회계연도까지 이지스함 2척을 추가해 총 12척 이지스함을 갖출 게획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적 미사일 발사 거점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보유하고 국방예산을 두 배로 늘리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해 원거리 타격 수단의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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