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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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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맘마미아!’, 인기 비결은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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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숙 “아바 음악으로 웃고, 울고, 춤춰”

최정원 “이 작품 하려고 태어난 것 같아”


한겨레

29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맘마미아!> 프레스콜에서 출연 배우들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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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 사이의 감정과 친구 사이의 우정, 젊은 시절의 사랑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 이야기가 곳곳에서 펼쳐져요.”

배우 신영숙은 29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뮤지컬 <맘마미아!>가 20년 넘게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공감”이라고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신영숙은 “그리스를 배경으로 하지만 우리 바로 옆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인 것 같다”며 “함께 웃고, 울고, 춤추며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전설의 스웨덴 4인조 팝그룹 아바의 히트곡 22곡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맘마미아!>가 24일 막을 올렸다. 코로나 탓에 2020년 서울 공연이 취소된 뒤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무대다.

뮤지컬은 아름다운 지중해 그리스 휴양지를 배경으로 엄마 도나와 딸 소피가 펼치는 유쾌한 이야기다. 여기에 아바의 귀에 익은 히트곡이 더해진다. 뮤지컬 제목이 된 곡 ‘맘마미아’를 비롯해 ‘댄싱퀸’, ‘불레부’, ‘아이 해브 어 드림’, ‘김미 김미 김미’ 등 아바가 남긴 수많은 명곡이 뮤지컬 내내 흘러나온다.

한겨레

29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맘마미아!> 프레스콜에서 출연 배우들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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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국내 초연부터 16년 동안 주인공 도나를 맡아 온 배우 최정원은 “난 <맘마미아!>를 하기 위해 태어난 배우”라고 했다. 그는 “이 작품은 음악이 주는 힘이 크다”며 “대중적인 작품이다 보니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 즐길 수 있다. 제 첫 공연에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이 커튼콜에 같이 일어나서 춤추는 걸 봤다. 에너지와 기쁨을 주는 작품”이라고 했다.

도나의 옛 연인 해리를 맡으며 네 번째 참여하는 가수 이현우는 “2020년 공연이 취소돼 모두가 안타까워했고, 이번 공연을 오래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도나는 최정원과 신영숙, 타냐는 홍지민과 김영주, 로지는 박준면과 김경선이 맡는다. 도나의 옛 남자들인 샘은 김정민과 장현성, 해리는 이현우와 민영기, 빌은 김진수와 송일국이 맡는다. 도나의 딸 소피는 김환희와 최태이가 연기한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1999년 4월 영국 런던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초연했다. 올해 24주년을 맞았다. 전 세계 450개 도시에서 16개 언어로 공연된 이 작품은 65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았다.

<맘마미아!>는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6월25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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