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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재산공개] 하프·청나라 그림·골드바…고위공직자 이색재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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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장관, 배우자 명의로 하프·회화 등 1억6천만원 등록

'안전자산' 금 보유도 상당수…다이아몬드·진주 귀금속도

연합뉴스

23년 공직자 재산 증가 1위는 누구?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인사혁신처 관계자들이 지난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고위공직자 2천37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대상자는 행정부 소속의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 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다. 신고내용은 대한민국 전자관보 누리집(gwanbo.mo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3.30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3년 정기 재산변동사항'에는 하프와 청나라 시대 그림, 골드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항목의 재산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배우자 명의의 하프 3점(총 1억3천만원), 회화 1점(3천만원) 등을 신고했다.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은 배우자 명의 더블베이스(6천300만원)를 등록했다.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에서 자리를 옮긴 이충면 신임 대통령실 외교비서관은 딸 명의의 연주자용 플루트(1천300만원)를 신고했고, 이호영 창원대 총장은 색소폰(1천400만원)을 신고했다.

박청인 한경대 부총장은 청나라 말기 화가의 작품 '오색과도'라는 그림을 3억원에 신고하기도 했다.

'안전 자산'인 금을 신고한 공직자도 상당수였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은 배우자 명의의 24K 골드바 500g 2개(총 8천500만원)와 1캐럿 다이아몬드반지(1천만원) 등을 신고했다. 정 사장 배우자는 동양화 6점(총 6천400만원)도 보유했다.

이미현 감사원 감사위원은 본인 명의의 24K 골드바 900g(7천만원)을 비롯해 배우자 명의의 회화 2점(총 680만원)도 신고했다.

황병주 대검 형사부장은 배우자 명의의 14K 금 150g(650만원), 다이아몬드 반지·목걸이·귀걸이(2천500만원), 진주 반지·목걸이·귀걸이(500만원)를 신고했다.

정영학 서울북부지검장은 본인 명의의 1캐럿 다이아몬드, 배우자 명의의 2캐럿 다이아몬드를 총 3천만원에 신고했다.

해외 부동산도 눈에 띄었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하와이 호놀룰루에 배우자 명의 아파트 1채(14억5천만원)를 보유했다. 호놀룰루에는 김 차장 가족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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