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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재산공개] 1위는 ‘532억’ 조성명 강남구청장…오피스텔 39채·상가 28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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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관보에 ‘2023년 정기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작성된 이번 정기 재산공개에서 정부 고위공직자 2037명 중 재산 총액 1위는 5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조성명 강남구청장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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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명 강남구청장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G20광장 주변과 테헤란로 일대에서 구민, 공무원, 기업체, 연예인 클린강남서포터즈 등 과 봄맞이 대청소를 하고 있다. /강남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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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구청장의 재산은 532억5500만원으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강남구청장에 취임하면서 신고한 금액보다 4억7900만원 늘었다.

조 구청장의 재산 대부분은 부동산이다. 서울 강남·서초와 인천 강화, 충남 당진 일대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토지가 총 131억9500만원이고, 건물은 360억2900만원이다. 본인 명의의 경기 고양 일산, 강원 속초 오피스텔 39채, 일산 상가(근린생활시설 21채 및 의료시설 7채) 28채, 인천 강화 숙박시설 8채 등도 포함됐다. 조 구청장은 100억9900만원 상당의 사인 간 채권도 갖고 있다

2위는 검사 출신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다. 이 비서관의 재산은 443억9300만원으로, 지난해 임명된 후 신고했을 때보다 2억200만원 줄었다. 이 비서관의 재산은 아내가 소유한 주식(328억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본인 명의 용산구 아파트 분양권, 부인이 소유한 노원구 상계동 상가건물, 부부가 보유한 49억원 상당의 예금도 기재했다.

이 비서관의 아내는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명예이사장의 딸이다. 아내는 비상장주식인 그린명품제약 주식 2만주, 자생바이오 주식 4만주, 제이에스디원 주식 2만주를 신고했다. 이 비서관의 아내는 이 주식에 대해 인사혁신처 소속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받은 결과 ‘직무 관련성 없음’ 결정으로 계속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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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근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회의 및 봄철 안전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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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임준택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311억5500만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293억7600만원), 김성수 경기도의회 의원(268억천300만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264억9만원), 최경식 남원시장(215억7300만원),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200억원), 양용만 제주도의원(190억7500만원), 박영서 경북도의원(173억85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검사 출신인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재산 대부분은 아내가 보유한 주식이다. 아내는 서희건설 창업주 이봉관 회장의 장녀이자, 서희건설 사내이사다. 박 실장은 배우자가 보유한 서희건설(187만2000주), 서희건설 계열사 유성티엔에스(126만4000주), 삼성전자 1057주 등 상장 주식 54억1700만원을 신고했다. 이 주식 평가액이 지난 신고보다 20억원가량 줄어들면서 총재산도 줄어들었다. 박 실장의 아내는 서희휴먼테크(1만2000주), 소망이에스디(3만주) 등 2억6000만원어치 비상장주식 등도 갖고 있다.

박 실장은 ‘건설사 대주주인 아내의 회사 지분을 백지신탁하라’는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 결정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제기한 상태다.

세종=손덕호 기자(hueyduc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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