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환경청·에너지부 매년 수여
고효율 제품·에너지 절약 인정
삼성전자, 유일한 2관왕 올라
에너지스타 어워드는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에너지부(DOE)가 1993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환경·에너지 분야 최고 권위 상이다.
삼성전자는 수상 업체 중 유일하게 2관왕을 차지했다.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개발한 기업을 선정하는 ‘제조사’ 부문과 사업장 전력 관리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 수여하는 ‘에너지 관리’ 부문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 국내 업계 최초로 제조사 부문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래 이번까지 10차례 최우수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세탁기,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확대해 지난해 미국에서 474개 제품에 대해 에너지스타 인증을 획득했다. 또 기기들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는 스마트홈 에너지 관리 분야에서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에너지 관리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지역의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주요 사무 공간의 공조·조명 시설 등을 개선해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전년 대비 4.7% 절감한 점이 주효했다. 또 건물에 대한 에너지스타 인증을 2021년 6개에서 지난해 12개로 100% 늘려 미국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건물 인증을 보유한 점도 수상 요인으로 꼽힌다.
LG전자는 2012년 ‘올해의 파트너상’ 첫 수상 이후 올해까지 10차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지속적인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 출시와 에너지 절약을 위한 각종 캠페인을 펼치며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6초에 1대씩 팔린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은 수명 기간 온실가스 배출을 370만t 이상 줄이는 효과를 냈다. 72만여대의 자동차가 수명 동안 배출하는 온실가스 총량과 맞먹는다.
또 LG전자가 작년에 판매한 에너지인증 세탁기·식기세척기는 제품 수명 동안 물을 1300억ℓ 이상 절약할 수 있다. 올림픽 규격 수영장 약 5만3000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LG전자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 매출은 2021년 39억달러에서 2022년 43억달러로 10%가량 늘었다.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은 “LG전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실천하기 위해 차별화한 성능과 디자인은 물론 에너지 고효율까지 겸비한 제품을 계속 선보이며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