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여의도 면적의 2배가 넘는 남동구 소래습지 일원을 우리나라 최초 국가도시공원으로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한다. 2028년까지 예산 5921억원을 들여 논현동 생태공원(람사르습지 포함) 중심의 665만㎡ 면적을 지정받고자 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번 국가도시공원 지정으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인근 영동고속도로 주변의 경관 개선과 환경 정비도 벌인다. 국가적 기념사업 추진, 역사·문화유산 보전을 위해 필요한 때 정부 자격이 부여된다. 면적 300만㎡ 이상을 기본 요건으로 한다.

그동안 시는 하나의 소래, 다섯 개의 공원, 다양한 체험, 국가지원 유치 등 4개의 기본구상 전략을 수립했다.

시는 올해도 관련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벌인다. 다음달에 시민과 함께하는 염생식물 식재 및 플로깅 행사를 연다. 5월에는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국가도시공원 포럼을 준비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7월 중 도시관리계획 및 세부 전략 수립용역 착수, 8월에 구상을 마무리해 향후 나아갈 청사진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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