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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가도 가도 끝없는 무덤…바그너용병 공동묘지 참혹(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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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됐다 사망한 바그너 용병그룹 전사자들이 묻힌 무덤이 수를 헤아릴 수 없이 펼쳐진 영상이 공개됐다.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고랴치 클류흐 묘지에는 바그너 용병 전사자들이 묻혀있다고 28일(현지시간) CNN·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자원자, 용병, 죄수들로 구성된 바그너 용병그룹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격전지인 바흐무트 등지에서 인해 전술 같은 작전에 투입돼 수많은 사상자를 냈다.

영상으로 공개된 공동묘지에는 유족이 없거나 시신 인수를 거부한 경우나 신원미상의 전사자들이 매장됐다.

영상에 목소리만 등장하는 한 여성이 “묘지가 너무 큰데 모두 새 무덤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 끝까지 걸어갈 수조차 없을 정도다. 무덤이 셀 수 없을 만큼 많다‘고 말하며 계속 흐느꼈다.

묘지에는 똑같은 화환이 한 개씩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지난 1월 로이터 통신 등이 공개했던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묘지가 늘어났다.

영상 속의 여성은 ”내 영혼이 피를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바그너 용병그룹은 전사자 700명을 더 안치할 곳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묘지가 있는 크라스노다르 지역은 이전에 케르치 대교를 통해 크름반도와 연결돼 있었는데 작년 10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대교가 파괴됐다.

뉴시스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됐다 사망한 바그너 용병그룹 전사자들이 묻힌 무덤이 수를 헤아릴 수 없이 펼쳐진 영상이 공개됐다. 출처 : @a_newschannel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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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이 대교는 최근 재개통 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스노다르는 1943년 나치 독일에 부역한 구소련인들에 대한 2차세계대전 최초 전범재판이 벌어진 곳으로 유명하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28일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을 상대로 소모전을 펼치고 있다고 AFP 통신과 CNN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상장은 이날 비디오 영상에서 바흐무트 점령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러시아군을 지치게 만들고 막대한 손실을 보도록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르스키 사령관은 대형 공장창고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러시아군이 지난 수개월 동안 바흐무트 공방전에 집중하면서 엄청난 병력과 무기장비 손실을 보았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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