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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30일 출시된 프라시아 전기는 모바일과 PC를 넘나드는 크로스플랫폼 대작이다. 넥슨은 PC 사양에서 QHD 화면에 프레임 최대한 확보하는 엄격한 기준을 세웠다. 대부분의 기기에서 게임이 원활하게 돌아가며, 최신의 기술 텍스쳐와 4K-라이트 효과 또한 경쟁작을 압도한다고 자평한다.
사실 프라시아 전기는 넥슨의 핵심 개발진이 모인 신규개발본부에서 개발을 주도했다. 그중에서도 넥슨 모바일 MMORPG 시대의 초석 다졌던 'AxE' 개발진이 주축이 됐다. 기존 IP를 통해 양산형 게임을 만드는 대형 게임사 개발진과 시작부터 달랐던 것. 이들은 IP의 제약과 한계를 벗어나 재미를 주겠다는 각오로 프라시아 전기에 공을 들였다. 투입된 개발진 규모만 200여명에 달한다. 이는 최근 출시된 국내 모바일 게임 신작 중 최대 규모다.
특히 넥슨은 개발사가 아닌, 본사 개발팀이 주도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짧은 호흡보다 긴 호흡으로 게임을 끌어가겠다는 각오다. 실제 국내 게임 개발사들의 경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단기에 수익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엿보인다. 그러나 프라시아 전기는 상위 레벨 보스는 상위 유저들이 차지해도 무소과금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거점을 비롯, 다수의 무료 콘텐츠를 준비했다. 적은 과금, 내지는 아예 게임에 돈을 쓰지 않고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들어준 것이다.
또 클래스 뽑기와 같은 인위적 비즈니스모델(BM)보다 산토템이나 검은칼, 순간이동 제한 등 프라시아 전기만 가진 독특한 시스템을 통해 과금유저와 무소과금 유저간의 밸런스를 맞추는 노력을 기울였다. 게임 커뮤니티에서 '경기침체형 MMO'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이용자의 눈높이를 맟추는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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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기존 모바일 MMORPG에 도입된 '자동사냥'보다 발전된 '어시스트 모드'를 도입한 것 또한 넥슨 개발진의 신선한 시도다. 어시스트 모드에는 단순히 사냥을 지속하는 기능이 아닌,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캐릭터를 컨트롤할 수 있는 고도화된 기능을 탑재했으며 캐릭터의 상황, 자동정비, 지정 사냥터 설정, 추종자 재 파견 등 부담 없는 플레이를 위한 기능들을 지원한다. 쉽게 말해 인공지능(AI)이 이용자 대신 게임을 플레이, 성장을 도모하는 방식이다.
사실 그간 게임을 하지 못하는 시간 동안 생기는 격차와 박탈감은 MMORPG의 이용자 규모를 줄이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에 넥슨은 하루에 집중할 시간이 단 30분밖에 없는 이용자도 자신만의 템포로 캐릭터의 성장과 월드 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어시스트 모드는 작업장 리스크를 고려해 기본적으로 10시간 제공될 예정이며, 시즌 패스 보상으로 획득 가능한 '어시스트 강화권'으로 24시간 어시스트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어시스트 모드의 다양한 기능들은 추가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스마트워치, 인공지능 스피커, 챗봇까지 지원 장치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넥슨은 인플루언서에 마케팅비를 지급, 결제를 유도하는 인위적 마케팅 대신 크리에이터 육성 정책 마련을 통해 이용자와의 괴리감을 줄이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넥슨 크리에이터즈는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선보이는 크리에이터와 플레이어들을 위해 도입한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의 정식 서비스 명칭으로 최소 조건을 충족한 누구나 크리에이터로 활동할 수 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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