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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하영제 체포동의안 가결에 與 "이재명, 찬성하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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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마친 뒤 기표소를 나서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오늘(30일) 국회에서 통과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던 민주당을 향해 "이제라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결정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하영제 의원이 받고 있는 의혹은 법치주의 절차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밝혀지길 기대한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오늘 체포동의안에 찬성하셨나? 무기명 투표가 원칙이기 대문에 알 수 없겠지만 양심에 따라 투표했길 바란다"고 저격했습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를 공약했다"며 "작년 5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가 방탄용으로 비판받자, 충북 지원 유세에서 '본인 같이 깨끗한 정치인에게는 불체포 특권이 전혀 필요없다'고 발언하기도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과거의 이재명은 숱하게 '불체포 특권'을 포기한다고 약속했지만, 지금의 이재명은 지난달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 '불체포 특권' 뒤에 숨었다"며 "과거와 지금의 이재명 중 누가 진짜 이재명 대표인지 국민들은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 우리 당 당헌당규에 따라 당론은 의원총회에서 재적 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우리당 소속 국회의원 절반이 넘는 58명이 불체포 특권 포기 서명에 동참했기에, 당론과 진배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아직 기소되지 않은 숱한 혐의들이 남아있기에 국회로 다시 체포 동의안이 날아올 것이다. 그 때 이 대표는 다시 또 불체포 특권을 누릴 것이냐"고 반문하며 "정치는 말로 하지만, 신뢰는 행동으로 쌓는다. 민주당과 이 대표가 이제라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결정을 하길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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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에 대한 체표동의안이 가결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한편,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하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은 재석 281명 가운데 찬성 160명, 반대 99명, 기권 22명으로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하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됐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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