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가안보실장으로 취임한 조태용 주미대사 후임에 조현동 현 외교부 1차관이 30일 내정됐다. 조 차관은 19회 외시에 합격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기조실장 등을 지냈다. 북미3과장, 주미 한국대사관 공사 등을 거친 미국통이다. 노무현 정부 때 '자주, 동맹파 파동'의 핵심 당사자로 노무현 정부 외교정책을 비판한 이유로 좌천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20여 일 남은 상황에서 주미대사 공석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박진 외교부 장관은 "외교부는 변동 없이 당분간 이 체제하에서 차질 없이 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이라며 "조 차관의 경우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이 나올 때까지는 현재 위치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차관급인 외교부 국립외교원장에 박철희 서울대 국제학연구소장을 임명했다. 박 신임 원장은 1963년생 충북 충주 출신으로 서울대에서 정치학 학사와 석사,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윤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캠프에서 외교정책을 담당했으며 대표적인 한일 관계 전문가로 꼽힌다.
[박인혜 기자 /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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