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의 체포 동의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내로남불에 직면했다며 '이재명 방탄'을 포기하라고 압박했는데, 민주당은 여당이 이중플레이를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황다인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하영제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하영제 / 국민의힘 의원: 공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으로 봅니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도 없습니다. 부풀려진 내용도 많이 있습니다. ]
하지만 동의안은 결국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다수당인 야당이 찬성표 중 최소 50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총 투표수 281표 중 가결 160표, 부결 99표, 기권 22표로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야당은 표결 결과에 대해 여당의 이중 플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당이 겉으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말했지만, 상당수 여당 의원들이 하 의원에 대한 구제에 나섰다는 겁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마치 찬성과 가결이 당론인 것처럼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입장을 말해왔지만, 상당수의 동정표, 이탈표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여당은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라며 맞섰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도 지키라고 압박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대선 때도 그렇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하고 지키지 않았다는 점….]
하영제 의원 체포 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이제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 또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민주당의 대응에 관심이 쏠립니다.
OBS뉴스 황다인입니다.
<영상취재:최백진,김지현, 영상편집:이종진>
[황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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