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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월드 e-브리핑] 포르투갈, 식품 부가가치세 폐지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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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e-브리핑입니다.

    1.먼저 포르투갈입니다.

    포르투갈 정부가 식품 부가가치세를 폐지했습니다.

    서유럽에서는 최빈국에 해당하는 포르투갈에서는 고물가에 지친 국민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기도 했는데요.

    물가 안정과 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가운데 6%에 해당하는 식품 부가가치세를 폐지한 것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생활비 위기를 해결하기에는 터무니없는 조치라고 일축했는데요.

    이 밖에도 정부는 74만 명이 넘는 공무원의 임금을 1%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그마저도 현재 8.2%에 달하는 물가상승률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 캐스터 인 ----

    시민들은 정부가 현 상황을 전혀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영국입니다.

    템스강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는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상어를 연상케 하는 이 로봇은 물 표면을 쓸어 쓰레기와 잔해 등을 모아 물 밖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데요.

    개발자들은 로봇 상어가 하루에 22,700개 이상의 플라스틱병을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배터리로 작동해 탄소나 소음, 광공해를 발생하지 않으며, 한 번에 최대 5km 수로를 이동할 수 있는데요.

    최대 500kg의 플라스틱을 비롯한 오염 물질을 모을 수 있습니다.

    해당 로봇 개발 업체는 오염된 강이나 하천 등에서 물을 정화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3.서아프리카 가나입니다.

    가나를 비롯해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아프리카 여성을 위한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3천억 원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비영리 재단과 민간 기업, 미국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게 되는데요.

    아프리카 여성이 더욱 많은 경제적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서비스 접근을 확대하고 직업 훈련을 제공하는 게 핵심 사업입니다.

    해리스는 가나 말고도 탄자니아와 남아프리카 잠비아를 잇달아 향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순방의 사업 내용보다는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견제 성격이 더 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이어서는 우간다인데요.

    우간다 의회에서 성 소수자 처벌 강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LGBTQ로 알려진 이 법안은 동성애자로 확인되면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구글을 포함한 세계적인 기업들은 해당 금지법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다양하고 재능 있는 인력을 채용하는 데 많은 제약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경제전문가들은 성 소수자 차별이 경제적 비용과 상당히 연계되어 있다며, 결론적으로 동아프리카 국가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2019년 조사에 따르면, 동성애가 불법인 케냐 또한 결과적으로 연간 GDP의 최대 1.7%에 해당하는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끝으로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압니다.

    사우디가 제2, 제3 항공사를 설립하고 48조 원이나 되는 여객기를 구매하는 등 공격적인 하늘길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폐쇄적인 이슬람 왕국에서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거듭나려는 시도 가운데 하나인데요.

    제2국적사 리야드 에어 설립을 발표한 게 얼마 전이지만 곧이어 제3 국적사 네옴 에어라인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네옴 에어라인은 주로 사우디가 기획하고 있는 사막 안 초대형 도시 네옴시티와 전 세계를 연결하는 구실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걸프지역에는 카타르항공이나 에미레이트 항공 등 이미 거대 항공사들이 자리를 잡은 지 오래인데요.

    때문에 사우디의 후발 항공사들이 얼마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

    [이무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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