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됐던 인도네시아가
5월 개막을 앞두고 개최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참가국인 이스라엘에 대한 반감이 분출하면서 테러가 날지 모른다는 피파의 불안감이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김준호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2023년 월드컵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개최지였던 인도네시아가 개최 자격을 박탈 당하면서 국민들은 실망감에 빠졌습니다.
[아르단 / 지역 주민 : FIFA의 결정은 부당합니다. 인도네시아가 개최국으로 이미 선정된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관련한 문제로 일방적으로 개최권이 박탈됐기 때문입니다.]
개최국 자격으로 나설 예정이었던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개최국이 변경되면서 월드컵 출전 여부도 불확실해지자 선수들도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호키 카라카 / U20 국가대표 선수 : 이제 우리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도네시아에 제재를 가하지 않고 우리가 계속 경기할 수 있도록 다른 대회를 개최할 기회를 얻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번 개최지 박탈 배경엔 인도네시아의 반이스라엘 정서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유럽 지역 예선을 통과하자 인도네시아 내에서 이스라엘 선수단의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졌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이스라엘이 이슬람 형제국인 팔레스타인을 탄압했다는 이유로 반이스라엘 정서가 유독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인도네시아 내 강성 이슬람 단체들이 이스라엘 선수단을 납치하겠다는 위협을 가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습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조코 위도도 / 인도네시아 대통령 : 현재 FIFA는 이스라엘의 U-20 월드컵 참가 거부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파 측은 이미 인도네시아 월드컵 개최가 어려워졌다며 개최 불가를 못 박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당장 8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의 새로운 개최지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강윤지>
[김상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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