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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ICC영장’ 푸틴, 튀르키예 가나...에르도안 “4월 27일 방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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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튀르키예를 방문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 방문이 성사되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찾게 된다.

조선일보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3일(현지 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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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달 27일 튀르키예 남부 메르신주에서 열릴 아쿠유 원자력발전소 준공식에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쿠유 원전은 2018년 첫 삽을 뜬 튀르키예 최초 원전으로, 러시아 국영 원전 기업 로사톰이 건설사다.

푸틴 대통령이 튀르키예로 간다면 지난 17일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첫 해외 방문이 될 수 있다. 푸틴은 ICC의 123회원국을 방문할 경우엔 체포될 수 있지만, 러시아와 튀르키예는 ICC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2년간 우리의 노력이 없었더라면 서방이 튀르키예를 러시아와의 전쟁에 끌어들였을 것”이라며 튀르키예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중재자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러시아 친정부 성향 매체 ‘루스카야 베스나(러시아의 봄)’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의용군을 파견할 수 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북한 부대가 자체 무기와 포탄을 갖고 5월 말까지 러시아 편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될 것”이라며 러시아 측에선 이들과의 작전 공조를 위해 한국어가 가능한 장교들을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와 관련해 어떤 논평도 내놓지 않았다.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투입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작년 8월에도 북한이 10만명을 파병할 수 있다는 등의 보도가 나온 적이 있지만 실제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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