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텅 빈 카페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1년 5월 대구 중구 동성로 한 유명카페가 대낮에 텅 빈 모습. 2021.5.26. mtkht@yna.co.kr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대구 지역 자영업자의 부채가 최근 3년 새 3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대구 자영업자의 부채가 증가세를 지속해 부채총액은 2019년 4분기 말 40조8천억 원에서 2022년 3분기 말 55조9천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 수는 10만여 명에서 15만1천여 명으로 51.1% 증가했다.

1인당 부채 규모는 4억1천만 원에서 3억7천만 원으로 감소했다.

금융기관별로 비은행권 대출 비중이 30.7%에서 33.2%로 커졌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비중이 78.6%에서 80.6%로 확대됐다. 영세 자영업자 증가로 서비스업 1인당 부채는 3억7천만 원에서 3억4천만 원으로 줄었다.

취약 자영업자(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저신용인 경우) 비중이 부채총액 기준 7.4%에서 7.7%로 늘었고, 이들 중 저소득자 비중이 60.4%에서 74.8%로 높아졌다.

배지현 한국은행 과장은 "타지역에 비해 자영업자 비중이 높고 규모가 영세한 대구의 특성을 고려하면 앞으로 자영업자 소득 기반을 확충하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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