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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월드 e-브리핑] 일본, 미국 주도 대중 반도체 규제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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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e-브리핑입니다.

1.먼저 일본입니다.

일본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국 반도체 통제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방법은 우리에게도 썼던 수출 규제인데요.

첨단반도체 분야 부품 23개에 적용한다는 방침으로 이를 위해 하위 법령도 손볼 계획입니다.

다만 이번 규제 강화의 대상이 중국이라고 드러내놓고 언급하지는 않았는데요.

전문가들은 지난해 10월 중국에 첨단반도체 장비를 팔지 못하도록 한 미국과 보조를 맞춘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일본과 네덜란드에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에 동참할 것으로 요청해 왔는데요.

네덜란드는 앞서 이번 달 초 반도체 기술 수출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2.그런가 하면 영국은 일본이 주도해온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CPTPP에 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영국이 역동적 경제를 지닌 국가들의 모임 한가운데에 들었다"고 말했는데요.

CPTPP는 일본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유무역 지대로 영국의 가세로 회원국이 12개 나라로 늘었습니다.

유럽에서 여기에 가입한 나라는 영국이 처음인데요.

리시 수낵 총리는 하나의 치적으로 선전했지만, 브렉시트로 EU 시절 맺은 무역 협정이 모두 사라진 영국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데요.

브렉시트 비판론자들은 세계 최대 경제 통합체인 EU를 떠난 뒤 한마디로 '손실을 만회하느라 애쓴다'는 냉소를 보내고 있습니다.

3.체코입니다.

프랑스에 이어 체코도 연금 개혁에 나섰습니다.

체코 정부는 빠르게 고갈 중인 연금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 64세인 정년을 68세로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데요.

노동조합은 야당과 연합해 연금 제도 변화에 반대 목소리를 내며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주요 야당인 국회와 비의회 정당 지도자들도 집회에 참여했는데요.

시위 정당 대표자는 정부를 무능하고 진실하지 않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체코에서는 연금 개혁 시위뿐 아니라 높은 물가상승률에 항의하고,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체코 정부는 이러한 시위에 즉각 반응하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카자흐스탄입니다.

카자흐스탄 항공사가 호황기를 맞았습니다.

카자흐스탄 대표 항공사인 에어 아스타나는 러시아를 통하던 항공 교통량 감소와 중국 재개항을 큰 원인으로 꼽았는데요.

세계적인 항공사들이 러시아로 향하는 비행을 중단하면서, 러시아가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는 항공편의 허브로서 지위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러시아 대신 남부 이웃 카자흐스탄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인데요.

에어 아스타나는 지난해 교통량이 11% 증가해 승객 수 740만 명을 기록하며 7,840만 달러, 약 1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항공사는 현재 44대인 항공기를 올해 말까지 50대로 늘리고, 향후 몇 년간 확장 계획을 가속할 계획입니다.

5.미국입니다.

전 세계가 오픈에이아이가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 '챗GPT'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AI가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해 화제입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발전하면 전 세계 작업의 18%가 자동화되면서, 최대 3억 개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한 것인데요.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일자리로 사무행정직과 변호사를 비롯한 법률직을 지목했습니다.

AI의 대체율은 육체노동자보다 사무직 근로자가 클 것이라는 판단인데요.

그러면서도 투자은행 경제학자들은 지금까지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왔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면서 전 세계 국내총생산이 약 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

[이무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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