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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이슈 미술의 세계

94일간 펼쳐지는 현대미술 향연…광주비엔날레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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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주제


매일경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6일 오후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앞 광장에서 열린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과 개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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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94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관객 지향적 시각을 강조하는 공공프로그램과 함께 현대예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7일 “이날부터 7월 9일까지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국립광주박물관 일원에서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를 주제로 막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열린 개막식에는 프란시스 모리스 테이트 모던 관장, 아드리아노 페드로사 2024 베니스 비엔날레 예술감독, 캐롤린 크리스토프-바카기예프 카셀 도쿠멘타13 예술감독, 마미 카타오카 모리미술관 수석큐레이터 등 국제 미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캐나다, 중국, 프랑스, 이스라엘,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스위스, 우크라이나 등 9개국이 국내 미술관과 협업해 국가관을 운영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도 운영된다.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시민 등 다양한 세대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관객참여프로그램 △대화와 강연 △배움과 체험 등 공공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관객참여프로그램은 관객이 작품을 단순히 시각적으로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만져보고 제작해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체험한다.

한국의 1세대 실험예술작가 김구림, 이건용, 이승택의 관객참여프로그램은 제3전시실에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관객들은 신체를 캔버스로 활용한 김구림 작가의 ‘바디페인팅’, 신체가 움직인 흔적을 선으로 표현한 이건용 작가의 ‘바디스케이프 76-3’ 등 작품을 구성하는 각목과 밧줄 등의 구성요소를 직접 만지고 움직여볼 수 있다.

세계적인 소리 예술가로 주목받는 타렉 아투이(Tarek Atoui) 작품과 연계한 ‘소리와 진동 워크숍’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제3전시실에서 작품의 구성 원리를 관객과 공유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학제를 초월한 대화와 열린 소통을 목표로 아트시트 토크와 주제 확장 토크 등으로 구성된 ‘대화와 강연’ 프로그램도 매월 진행된다.

주말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배움과 체험’ 프로그램이 매주 정기적으로 열린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다양한 세대들에게 맞춘 공공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이번 제14회 광주비엔날레의 또 다른 예술적 경험을 제공해줄 것”이라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이 보다 쉽게 미술을 접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미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문화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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