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16일 서울 용산구의 한 건물 앞에 설치된 시중 은행들의 현금자동출납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김창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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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목표를 지난해보다 4000억원 많은 4조원으로 확대했다. 은행권은 지난해에는 새희망홀씨 대출 2조3000억원가량을 공급해 목표했던 3조6000억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이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목표를 전년 대비 4000억원(11.7%) 늘린 4조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고금리·고물가 상황에서 은행권이 서민의 어려움을 분담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권은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 2조3478억원(12만9944명)을 공급했다. 지난해 공급목표였던 3조6000억원의 65.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4737억원), 농협(4548억원), 하나(3659억원), 신한(2986억원), 우리(2563억원) 등 상위 5대 은행이 78.7%를 공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다른 정책금융 상품이 많이 출시되기도 했고,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이 증가하면서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이 목표에 미달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금리로 가계대출이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7.5%로 전년(5.9%)대비 상승했다. 다만, 가계신용대출과의 격차(1.2%포인트)는 축소세를 보였다. 연체율은 1.5%로 전년(1.4%)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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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희망홀씨 대출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인 서민을 대상으로 한다. 연 10.5% 이하 금리로 최대 3500만원까지 빌려준다. 2010년 11월 출시 이후 236만명에게 31조3219억원을 지원했다.
금감원은 “향후 새희망홀씨 공급을 보다 활성화하고 금리부담을 완화해 서민에게 폭넓은 자금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새희망홀씨 상품 출시, 비대면 채널 확대, 금리인하 등의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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