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지난달 3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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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오는 20일 마약 투약 혐의로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오는 20일 오전 전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전씨가 투약한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등을 다시 물어 조사할 계획이다.

전씨는 앞서 미국에서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2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전씨는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전씨를 조사한 뒤 이튿날 저녁 석방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인다는 정밀감정 결과가 나왔고, 전씨 또한 대마와 디메틸트립타민(DMT) 등을 투약한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두 차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전씨는 현재 출국금지 상태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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