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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주말 뿌연 하늘, 나들이 고민되네···찬 공기 유입에 기온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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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왼쪽부터 천리안위성의 황사 영상, 미세먼지(PM10) 1시간 평균농도, 울릉도와 대관령의 폐쇄회로(CC)TV 현황.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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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까지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PM10) 고농도 현상이 이어지겠다는 예보가 나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토요일인 22일 황사로 인해 강원 영동·충북·영남권은 ‘매우 나쁨’, 강원 영서·대전·세종·충남·호남권·제주권은 ‘나쁨’, 그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수도권은 오전에 ‘나쁨’ 수준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3일은 일부 서쪽지역의 경우 대기 정체와 기류 수렴으로 인해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과학원은 충남·광주·전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이겠고,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고 예보했다.

    환경부는 21일 경북·강원·부산·울산의 황사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대구와 충북, 경남, 전남, 제주에는 오후 6시를 기해 관심 단계 경보를 새로 발령했다. 주의 단계의 황사위기경보는 ‘황사 때문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발령된다. 미세먼지 경보는 미세먼지(PM10) 1시간 평균 농도가 30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하면 내려지게 된다. 관심 단계 황사위기경보는 ‘황사로 미세먼지 수준이 매우 나쁨일 것으로 예보되는 경우’ 등에 내려진다.

    경향신문

    강원 영동지역의 황사위기경보 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된 21일 능경봉∼대관령∼선자령 등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미세먼지로 인해 부옇게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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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오후 7시 현재 경북 울릉·동북권역, 울산, 강원 영동남부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돼 있다. 경남 김해·밀양·양산·거제·고성·통영권역, 경북 서부권역, 대구, 부산, 강원 영동북부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황사로 인해 이날 오후 12시 울릉도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641㎍/㎥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6시 현재 268㎍/㎥로 내려갔다. 주요 지역의 오후 6시 기준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 구덕산 535㎍/㎥, 대구 407㎍/㎥, 경북 안동과 울진 371㎍/㎥와 273㎍/㎥, 강원 대관령과 속초 406㎍/㎥와 355㎍/㎥, 인천 강화와 백령도 142㎍/㎥와 88㎍/㎥, 서울 109㎍/㎥ 등이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1일 낮 기온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20일 최고기온(15~30도)보다 3~9도가량 낮겠고, 동풍이 유입되는 동해안은 전날보다 10도 이상 내려가면서 낮 기온이 15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2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5~12도, 낮 최고기온은 14~22도 분포를 보이겠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4~11도, 낮 최고기온은 15~23도 사이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의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0도와 21도, 인천 10도와 19도, 대전 9도와 21도, 광주 12도와 22도, 대구 9도와 19도, 울산 10도와 16도, 부산 11도와 17도 분포를 보이겠다.

    22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겠고, 수도권과 강원도는 23일에도 가끔 구름이 많겠다.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23일 대체로 흐리겠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경상권 해안과 전남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산지에는 시속 90㎞(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서해안과 강원 영동, 경상권 내륙에도 순간풍속 시속 55㎞(초속 15m)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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