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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 구간을 촘촘히 한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 요금제를 확대했다. 20대 가입자에게는 무조건 데이터를 2배 지급하는 등 청년층 혜택도 강화했다.
KT는 6월2일 50∼90GB 구간의 5G 중간요금제 3종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새로 선보이는 요금제는 심플 50GB(월 이용료 6만3000원), 심플 70GB(6만5000원), 심플 90GB(6만7000원)이다. 월 2000원을 더 내면 데이터가 20GB씩 추가되는 구조다.
지난해 출시한 슬림 플러스(30GB, 6만1000원)와 심플 110GB(6만90000원)를 더하면 KT의 5G 중간요금제는 총 5종이 된다. KT는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6월23일 동일한 혜택의 5G 중간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보통 신설 요금제가 알뜰폰에 제공되기까지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리는데 이런 기간을 확 줄인 셈”이라고 말했다
특히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젊은층을 위해 데이터 제공량을 2배로 늘렸다. 만 29세 이하 고객이 KT 5G 요금제에 가입하기만 하면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전용요금제 가입 같은 번거로운 절차를 생략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했다.
기존에 월 데이터 이용량이 60GB인 20대 고객의 경우 기존에는 6만9000원(110GB)짜리 요금제만 선택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 6만1000원(60GB)짜리 요금제 이용이 가능해 매달 8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KT는 5월12일 시니어 고객 전용 요금제 4종도 출시한다. 데이터 10GB를 이용하는 만 65세 이상 고객은 월 4만4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된다. 여기에 요금의 25%를 깎아주는 선택약정할인(1만1000원), 기초연금수급자 대상 복지할인(월 최대 1만2100원), 결합 할인(3300원)을 적용하면 요금 부담은 최대 1만7600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
시니어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실시간 위치 정보 타인 공유, 위급 상황 시 가족 알림 기능 등이 탑재된 KT 안심박스 서비스(월 3300원)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KT는 일반 요금제보다 약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무약정 요금제인 5G 다이렉트 요금제 5종을 7월3일 출시한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6만9000원)부터 8GB 요금제(3만4000원)까지 라인업이 구성됐다.
구강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모두를 위한 맞춤형 5G 요금제 출시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를 크게 늘렸다”며 “실질적인 통신비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의 가계 통신비 경감 대책에 따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다양한 5G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연령별·구간별로 세분화된 요금제가 신설돼 이용자 선택권이 확대됐다”며 “자신의 특성에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 할 수 있도록 통신요금 정보 제공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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