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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메타버스 안에서 패션쇼를'…메타버스 게임 스타트업 창업기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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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게임학회, 제페토서 성공 거둔 게임 창업기 청취

"다양한 브랜드들과 콜라보…메타버스 내 콘텐츠와 결합 예정"

뉴스1

3일 케빈 김 대표가 온라인 세미나에 참석해 브레이브터틀스의 '런웨이 Z'를 소개하는 모습 (줌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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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본인이 선택한 아바타를 의상부터 소품까지 하나하나 꾸민다. 손수 만든 아바타를 런웨이에 올린다. 커뮤니티의 투표를 받아 순위를 매긴다. 메타버스 및 소셜 게임 '런웨이Z'의 이야기다.

한국게임학회는 3일 온라인 세미나 '브레이브터틀스 메타버스 게임 스타트업 창업기'를 열고 게임 제작기에 대해 공유했다.

브레이브터틀스가 개발한 패션쇼 토너먼트 배틀 게임 '런웨이 Z'는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서비스 중이다. 출시 한달만에 세컨 제페토 월드(전체 2위)로 뽑혔다. 올해 닉스 게임어워즈(NYX Game Awards)에서 모바일 메타버스 게임 분야 대상도 수상했다.

케빈 김 브레이브터틀스 대표는 메타버스 게임 제작 과정에서 플랫폼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페토의 경우 전체 유저의 약 80%가 여성이다. 다른 메타버스와 비교되는 특이점이다.

케빈 김 대표는 "제페토의 경우 다른 메타버스보다 (외적으로) 예쁜 아바타를 가지고 있어서 여성 유저들의 진입장벽을 낮췄다"며 "이들이 좋아하는 건 자신의 아바타를 스타일리하게 꾸미고 소셜라이징 하는 것이라 봤고,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주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런웨이Z의 누적 방문자 수는 6000만명을 넘었다. 서비스 15주차 3720만명, 17주차 4200만명, 19주차 5000만명, 21주차 6000만명으로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케빈 김 대표는 "런웨이Z는 제페토에서 유일하게 시즌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비스"라며 "한 시즌에 6주 단위로 진행되며 계속해서 많은 유저들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런웨이Z의 가장 큰 수입원은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에서 나온다. 브랜드 관련 아이템을 게임 내에서 판매하는 식이다. 별도로 제페토에서 런웨이Z 측에 트래픽 리워드도 제공한다.

그는 "게임 내에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많고 그분들의 아이템을 가져와 게임 안에 진열하고 판매 후 수익을 공유하기도 한다"며 "시즌3때 헤어를 판매했던 크리에이터가 팀에 최근 판매가 150% 늘었다고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우리의 이윤 창출도 중요하지만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모셔서 혜택을 볼 수 있는 에코시스템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런웨이Z는 메타버스 게임의 강점을 살려 브랜드와 더 적극적으로 협업을 모색할 계획이다. 향후 런웨이 뒤편에 광고판을 넣거나 메타버스 내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만드는 방향도 구상 중이다.

케빈 김 대표는 "유수의 패션 브랜드들이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며 "다음 시즌부터 다양한 시도를 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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