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중이던 초등학생 4명을 잇달아 성추행한 혐의로 붙잡힌 경기도청 사무관이 직위해제 조치됐다.
22일 경기도청에 따르면 A씨(30대)는 지난 17일 오전 8시 45분쯤 도내 한 아파트 일대에서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 B양 등 4명을 잇달아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 학생들에게 접근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학생들은 대부분 고학년이었으며 이를 목격한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로부터 범죄 사실을 통보받은 도는 사건 다음 날인 18일 A씨를직위 해제했다. 최근 A씨는 병가를 내고 사무실에 출·퇴근 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도 관계자는 “사안이 엄중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인사위원회 개최 등 징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법원은 지난 19일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등 구속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는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불구속 신분으로 A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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