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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에코매스, 바이오 의약품 일회용 백 개발 완료... 본격 사업화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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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원부자재 전문기업 에코매스(대표 한승길)가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일회용 백에 대한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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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매스 CI/사진제공=에코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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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매스는 2020년 이래 바이오의약품에 필요한 원부자재에 대한 개발을 진행하면서, 일회용 백에 대한 R&D를 집중해왔다. 개발 과정의 일환으로, 지난 2021년 바이오원부자재 국산화를 위한 연구 및 상용화 시설 개소식을 인천시 관계자와 국내 CMO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한 바 있다.

에코매스가 이번에 개발 완료한 일회용 백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 저장 및 샘플 채취 등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최근 지속적으로 사용율이 높아지고 있다. 일회용 백의 국산화율은 10% 이하로, 국내 제약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일회용 백의 대부분은 미국 또는 독일의 바이오원부자재 업체들의 제품이다. 이로 인해 지난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각 국가에서 일회용 백을 전략물자화 함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은 제 때에 공급을 받지 못하여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정부는 일회용 백의 국산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일회용 백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에코매스가 일회용 백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일회용 백의 국산화는 빠른 속도로 진전될 전망이다.

특히 에코매스가 친환경 사업에서 발전시켰던 필름과 부속품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일회용 백을 만들기 위한 필름, 부속품 개발에 성공한다면 판매 가격과 고객 편의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코매스는 지난 4월 개최된 2023 코리아팜&바이오 전시회에 참가해 그 동안 개발을 진행했던 일회용 백들을 국내외 제약사에게 선보이며 많은 이목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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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코리아 팜 & 바이오 전시회에 참가한 에코매스의 부스 모습./사진제공=에코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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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길 에코매스 대표는 "바이오산업은 반도체, 이차전지, AI와 같이 우리나라의 차세대 주력 산업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가 병행 발전 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나라는 과거 경험을 통해 알게 됐다. 마찬가지로 바이오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바이오 소부장이 같이 발전해야 할 것이며, 우리 에코매스는 친환경 사업에서 갈고 닦은 역량을 바탕으로 일회용 백 같은 바이오 소부장 회사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특히 바이오 산업은 진입이 어려운 만큼 멀리 보고 접근해야 하다 보니 단기간에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 그로 인해 다층 필름과 같이 반드시 국산화되어야 하는 제품 개발이 잘 되지 않고 있는데, 에코매스가 이런 영역에 도전함으로써 바이오 소부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련 기자 chic@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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