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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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하버드대 졸업장 사진’까지 공개해가며 일각에서 제기된 ‘학력 위조 의혹’에 강경 대응했다.

앞서 그는 자신의 하버드대 졸업 거짓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들에게 ‘10억원 내기’라고 하자고 맞받아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차피 또 위조라고 난리 치겠지만 불철주야 이준석이 가짜 하버드 졸업생이라고 증명하기 위해 노력 중인 유튜버들, 그리고 그 추종자들에게 10년 만에 또 사진 찍어서 다시 공개한다”라며 하버드대 졸업장 사진 2장을 올렸다.

이 전 대표는 “금박이 없느니, 무슨 직인이 없느니 하는데, 원래 진짜 졸업장은 오른쪽 아래에 저렇게 엠보싱 돼있다”면서 “제발 이제 유튜버들에게 그만 휘둘리고 생산적인 일을 하자”고 호소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페이스북에 게시한 하버드대 졸업장 일부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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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은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이 전 대표가 공개한 졸업증명서가 다른 하버드 증명서와 다르다”, “이 전 대표가 컴퓨터 과학과 경제학을 복수전공했다고 주장하는데, (이 전 대표 재학) 당시 하버드대에는 복수전공 제도가 없었다” 등 주장하며 다시 불거졌다.

또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여성분과 부위원장 김영윤 폴리티코 정치연구소장 역시 지난 24일 유튜브와 SNS를 통해 “이 전 대표가 하버드에 입학해 학교에 다닌 것은 맞지만 졸업생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차명진 전 의원 역시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복수전공이 불가능했던 하버드에서 어떻게 혼자만 복수전공을 했냐. 성적증명서나 연구계획서라도 제출해야 하는데 전혀 제출된 적이 없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25일 ‘10억원’을 걸고 내기라도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당시 페이스북에 “님들이 원하는 성적표, 졸업증명서, 졸업생 사이트 접속 인증까지 수사기관에서 다 해서 결론 냈던 사안”이라며 “해당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들은 이미 깡그리 고소해 놨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학 성적증명서 이미지도 공유하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사람들은 유튜버가 아니더라도 싹 책임을 물리겠다”라고 거듭 경고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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