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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닉네임 ‘아베’, 日 난교클럽서 800여 男女에 성관계 알선해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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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나카경찰서. [주쿄TV 뉴스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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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아베’라는 가명으로 800여 명에 달하는 남녀의 성관계를 알선한 50대 ‘난교 클럽’ 주최자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

지난 1일 요미우리·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은 아이치현 나고야시 나카경찰서가 지난달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남녀 회원들을 모집해 단체 성관계를 기획·주선해 온 혐의(매춘방지법 위반)로 자칭 ‘자영업자’ 다니 데루토시(50·나고야시 쇼와구)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다니가 속한 조직은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50회 이상의 난교 파티를 주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다니는 자신이 예약한 나고야시 나카구의 한 호텔에서 남성 5명(20~40대)과 여성 3명(20~40대)의 단체 성관계를 알선했다. 그는 매춘을 목적으로 남성 참가자에게 1만~1만5000엔(약 9만4000원~14만원)을 받고, 여성들에게 이중 일부인 수천엔을 주면서 난교 파티를 개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니는 경찰 조사에서 “사실관계는 틀림이 없지만 내가 한 일이 매춘행위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다니는 ‘아베’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며 2021년 7월 전임자에게서 물려받은 조직을 관리해왔다. 특히 홈페이지와 SNS를 활용해 회원 규모를 크게 늘렸다. 경찰은 그가 관리해 온 회원이 남성 약 750명, 여성 약 50명 등 8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한다.

다니는 여성 회원 확보에 열을 올리며 선술집에서 회원들과 주기적으로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불안해하는 여성들을 직접 만나 함께 차를 마시거나 점심을 먹으며 안심시켰다고 한다. 남성들은 회원 가입 단계서부터 근무하는 기업을 적는 등 신원을 확보해 ‘신사적인 사람’만 파티에 참가하고, 참석 때마다 신분증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관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9월 “나고야 시내의 한 호텔에서 난교 파티가 벌어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이들을 추적해 왔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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