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국내 ‘반려가구’ 536만…몰티즈·코리안숏헤어 인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쿠키뉴스

KB금융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가 536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KB금융그룹은 반려동물의 첫 맞이 과정부터 양육, 장례까지 전생애에 걸친 행복한 반려생활을 위한 필수 조건들을 짚어보는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대한민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는 2022년 말 기준 약 552만 가구로 2020년 말 536만 가구 대비 약 2.8% 증가했다.

반려가구 중 반려동물로 개를 기르는 ‘반려견가구’가 71.4%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고양이를 기르는 ‘반려묘가구’가 27.1%였다. 반려견가구는 지난 조사인 2020년 말 74.6%인 것에 비해 3.2%p 감소한 반면 반려묘가구는 2020년 말 25.2%였던 것에 비해 1.9%p 증가했다.

반려견가구가 가장 선호하는 견종은 몰티즈(25.9%)였고 뒤이어 푸들(21.4%), 믹스견(20.3%), 포메라니안(10.3%), 진돗개(5.6%), 시추(5.6%), 비숑 프리제(4.5%) 순이었다.

반려묘의 경우 코리안숏헤어가 62.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페르시안(15.0%), 러시안블루(11.9%) 등의 순이었다. 코리안숏헤어 양육 가구의 절반 이상이 유기묘를 입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과 반려묘의 입양 채널은 ‘친구/지인’(33.6%)이 가장 많고, ‘애견센터/반려동물복합매장’(23.1%), ‘동물보호센터/유기동물 직접 구조’(19.9%) 순서를 보였다.

반려가구가 입양을 결정할 때 첫눈에 마음에 들어 ‘당일에 바로’ 입양을 결정한 경우가 27.1%로 가장 많았으며, ‘1주일 정도’(22.7%), ‘2~3주일 정도’(13.0%) 생각했다는 순서다. 입양을 결정하는데 ‘1개월 이상’ 생각했다고 응답한 반려가구는 34.5%로 3분의 1 정도가 입양을 결정하는데 1개월 이상 걸렸다.

반려가구가 반려동물 입양을 결정하기 전 ‘1개월 이상’의 기간을 소요한 이유는 ‘책임지고 잘 키울 수 있을지 고민’했다는 경우가 61.0%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양육에 필요한 정보 검색’(32.7%), ‘원하는 품종의 입양처 탐색’(30.3%), ‘반려동물 종류(품종)’(26.0%)를 고민했다.

마지막으로 반려동물의 생애 마지막 단계인 죽음을 맞이했던 반려가구의 58.7%는 반려동물을 ‘직접 땅에 매장’했고, ‘화장 후 수목장’(12.2%)이나 ‘자택 내 보관’(9.2%), ‘메모리얼스톤’(4.6%), ‘봉안당에 안치’(3.5%) 등 화장의 장례절차를 한 경우가 29.6%였다.이외 ‘동물병원에 의뢰’한 경우(9.2%)나 ‘종량제 봉투로 처리’(1.6%)했다고 응답했다. 현재 폐기물관리법상 반려동물의 사체를 땅에 매장하는 것은 불법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