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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1년에 2000만원도 못벌었다...자영업자 연평균 소득 급전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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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최근 5년 연 소득
2170만원→1952만원 ‘뚝’
소득 하위 20% 자영업자들
2021년에 평균 84만원 벌어


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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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자영업자 수가 180만명 넘게 늘어난 가운데 코로나19 기간에만 100만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평균 소득은 매년 내리막길을 걸었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자영업자(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 수는 656만8000명으로 파악됐다.

앞서 자영업자수는 2017년 472만6000명, 2018년 502만2000명, 2019년 530만9000명, 2020년 551만7000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면서 5년 만에 184만2000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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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연도별 총 인원, 총 소득, 평균소득, 중위소득.[자료 제공 =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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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로나19가 1년 내내 계속됐던 2021년에는 자영업자 수가 1년 만에 105만1000명이 늘어 전년 대비 19.1%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근로소득자 증가율(2.4%)의 8배에 달하는 수치다.

반면 자영업자 수는 매년 증가했지만 벌이는 계속 나빠졌다.

자영업자 연 평균 소득은 2017년 2170만원을 시작으로 2018년 2136만원, 2019년 2115만원, 2020년 2049만원으로 매해 감소했다. 자영업자 수 증가 폭이 가장 컸던 2021년에는 평균 소득이 1952만원을 기록해 2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중위소득 역시 2017년 830만원에서 2018년 817만원, 2019년 798만원, 2020년 755만원, 2021년 659만원으로 거듭 감소했다.

이런 소득 감소 흐름은 벌이가 적은 영세 자영업자에게서 더 두드려졌다. 소득 상위 20%인 자영업자들의 연 평균 소득은 2017년 7744만9000원에서 2021년 7308만8000원으로 5.6% 줄어든 반면, 소득 하위 20%의 경우 연 평균 소득은 같은 기간 186만9000원에서 84만1000원으로 55.0% 급감했다.

양 의원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3고 현상에 자영업자 대출이 1000조원에 육박하고 연체율도 상승하는 등 자영업자들이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며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에 대해 금융지원 조치 연장, 채무조정 등 부채정리 정책과 전기요금 감면 등 다방면으로 안전망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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