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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원조·한류 자부심, 세계의 시선 한국으로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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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달 서울 코엑스서 ‘갤럭시 언팩’…첫 국내 개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 행사를 처음으로 국내에서 연다. K팝, K드라마 등 한류 열풍에 글로벌 고객과 바이어들이 한국을 주목하는 데다, 수요 침체 속에 큰 비용을 들이면서까지 해외 행사를 진행할 필요가 없는 현실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신 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 제품을 공개하는 하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를 다음달 말 서울 코엑스에서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언팩에서는 갤럭시 Z플립5·폴드5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을 상·하반기 두차례 연다. 상반기에는 갤럭시S 신제품이, 하반기에는 폴더블폰인 갤럭시Z 신제품이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2010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갤럭시S의 첫번째 모델 공개를 시작으로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언팩을 열었다. 특히 하반기 언팩은 폴더블폰 홍보 효과와 시장 규모 등을 고려해 미국에서만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언팩을 국내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배경은 새롭게 발표할 폴더블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라며 “폴더블 원조로서의 자부심을 전 세계에 확실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웨이·오포·구글 등 해외 업체들이 잇따라 폴더블폰 제품을 출시하는 상황에서 언팩 국내 개최로 폴더블폰 종주국인 한국의 기술력을 알리겠다는 설명이다.

개최 장소를 서울 코엑스로 정한 것에 대해서도 “서울은 현재의 한류를 넘어, 미래를 이끌 혁신 기술의 메카로 끊임없이 변모하고 있다”며 “특히 코엑스는 국내 혁신 스타트업이 대거 밀집해 있는 강남 테헤란로에 있어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의 매력을 선보이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정보기술(IT)제품의 글로벌 수요 침체가 전망되는 상황에서 큰 비용을 들이면서 미국 언팩을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행사 시기도 8월 둘째주에서 7월 말로 2주 앞당겼다. 그간 언팩이 수요일에 열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날짜는 7월26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언팩 시기를 앞당긴 것은 반도체 경기 침체 등으로 하반기 실적 악화가 전망되는 상황에서 폴더블폰을 조기에 출시해 3분기 실적을 최대한 방어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15를 견제하는 효과도 있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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