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덕여대에서 등교 중이던 재학생이 쓰레기 수거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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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하던 대학생이 캠퍼스 내 경사로를 내려오던 쓰레기 수거차량에 치여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MBC, 뉴스1 등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는 80대 남성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8시50분쯤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 내에서 등교하던 20대 여성 B씨를 쓰레기 수거 차량으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비탈길 위에서 미끄러져 내려온 차량을 미처 피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A씨는 차에 탑승 중이었으며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이후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 상태에 빠졌고, 지난 7일 오후 7시20분쯤 끝내 숨졌다.

경찰은 남성에게 교통사고 치사 혐의를 적용해 조사 중이며, 해당 트럭 블랙박스와 CCTV를 조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학교 측은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종합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 설비를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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