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왼쪽)와 아르시드 난다위다야 SCBX 대표이사가 지난 15일 태국 방콕 SCBX 본사에서 열린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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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16일 태국의 주요 금융지주사인 SCBX와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CBX는 태국 3대 은행 중 하나인 시암상업은행(SCB), 신용카드와 보험판매 사업을 운영하는 ‘카드 X’, 금융투자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노베스트 X 증권’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태국 내에서 가상은행 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SCBX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협력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가상은행 컨소시엄의 20% 이상의 지분을 취득해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 가상은행은 한국의 인터넷은행과 같이 점포 없는 은행을 의미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모바일 뱅킹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며 “SCBX와 함께 태국 현지의 금융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금융의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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