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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가게 앞에 누고, 화장실에 범벅…‘대변 테러’에 자영업자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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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커뮤니티에 “누가 가게 앞에 대변 누고 갔는데 벌 줄 수 있냐” 글 올라와

또 다른 자영업자도 “손님이 화장실 ‘똥 범벅’ 해놓고 되려 더럽다고 화냈다” 토로

세계일보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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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이 가게 입구에 대변을 누고 가거나, 화장실을 똥 범벅으로 만들어놓는 사람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지난 1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대낮 가게 앞에 똥 싸고 가는 미친X을 어떻게 해야 하냐”는 하소연이 올라왔다.

자영업자 A씨는 “주방 입구에 똥을 누고 가더니 다시 돌아와서는 자기 똥을 구석에 밀어 넣고 갔다”며 “사람도 많이 다니는 골목인데 주말 아침부터 아주 더럽게 시작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일단 경찰 신고는 했는데 어떻게 벌줄 수 있냐”면서 가게 문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눈치를 살피며 대변 누는 남성 사진을 첨부했다.

그러면서 “인도, 중국 아니라 세계 어디라도 가게 문 앞에다가 똥 싸는 미친X 있을까요?”라며 황당해했다.

이를 본 자영업자들은 “얼굴 가리고 사진 붙여놓으면 문제 없지 않을까요?”, “여기가 인도냐”, “10만원이라도 벌금 내게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세계일보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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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도 자신이 겪은 일을 공유했다. B씨는 “자주 오는 어르신이 있는데, 오늘도 오셔서 식사 다하시고 계산하고 화장실 간다길래 키를 드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런데 몇십 분이 지나도 손님이 돌아오지 않자 그는 화장실에 가서 노크했다. 그런데 해당 손님은 아직도 화장실 안에 있었다.

그러더니 한참 뒤 돌아온 손님은 “화장실을 왜 이렇게 더럽게 해놨냐. 더러워서 쓸 수가 없다. 깨끗하게 해놔라”고 역정을 냈다.

B씨는 “우리 화장실은 쭈그려서 싸는 변기라서 사람들이 거부감 들어 할까 봐 엄청 예쁘게 꾸며 놨다”며 “어르신 말 듣고 곧장 화장실로 확인하러 뛰어갔는데 문 열자마자 쌍욕이 나왔다. 보자마자 헛구역질했다”고 밝혔다.

B씨에 따르면 화장실 바닥, 변기, 벽 모두 똥으로 칠해져 있었고 물도 당연히 내려가지 않은 상태였다.

B씨는 “실눈 뜨고 코, 입 다 막고 락스 뿌려서 청소한 뒤 보니까 똥 범벅 팬티가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었다”며 “팬티에 똥 싸고 화장실에서 벗다가 저 난리 난 것 같은데 저한테 역으로 화장실 더럽다고 했다”고 분노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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