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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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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넷플릭스 알고리즘, 내 작품 많이 추천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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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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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박찬욱 감독이 기술의 진화가 가져올 영화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21일 오후 열린 '넷플릭스&박찬욱 with 미래의 영화인' 간담회에 참석한 박찬욱은 영화의 미래에 대해 묻는 질문에 "내가 예측 능력이 있는 건 아니다. 똑같이 기대도 되고 겁도 나고 그렇다"라고 운을 뗐다.

박찬욱은 미래의 영화에 대해 "다양성의 증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몇십 년 전에는 엄청 커다란 카메라와 기술자들이 있어야 영화를 만들었다. 그러나 요즘은 스마트폰 하나로도 영화를 만든다. 나도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몇 차례 만든 바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들이 이젠 극장에 정식으로 개봉도 하는 시대가 됐다. 만드는 데 있어서 장벽이 낮아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를 극장에서만 보던 시대가 있었지만, 요즘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단, 영화를 전화기로만 안 보면 좋겠다. 그것만큼은 힘들더라"라고 부탁했다.

박찬욱 감독은 "집에서 컴퓨터로 영화를 보는 걸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다. 오래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 다양한 영화 중에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모두 좋다. 영화 취향도 좁은 한계 속에 갇혀있기 마련인데 전혀 관심 없었던 영화 알게 되는 시대다"라고 기술의 진화가 가져온 장점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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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알고리즘이 추천도 해주지 않나. 왓차, 넷플릭스 등을 열어보면 내 영화를 많이 추천해 주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 자리에 함께 있던 넷플릭스 CEO 테드 서랜도스는 박찬욱 감독의 알고리즘의 관한 칭찬에 "당연히 제대로 작동해야지!"라고 반응하며 즐거워 했다.

이날 두 사람은 미래의 영화인을 대상으로 좋은 영화가 가지고 있는 힘, 한국 영화의 강점과 미래 등 스트리밍 시대 속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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