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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與 이태원 특별법 반대 "세월호 특별법 반면교사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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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세월호 9차례 진상조사에도 얻은 것 없어"

"참사 정쟁화 회의 느끼고 애도 감정 희석"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4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 “총선용 이슈로 키우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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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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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태원 참사로 인한 유가족의 크나큰 아픔과 사회적 상처는 보듬고 치유해야 하지만 특별법은 결코 옳은 방법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세월호 특별법이란 선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8년 동안 수백억 원을 들여 9차례 진상조사와와 수사를 반복했지만 세금 낭비와 소모적 정쟁 외에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며 “오히려 국민 다수가 참사의 정쟁화와 세금 낭비에 회의를 느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의 감정마저 희석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과정은 이미 국민들께 소상히 알려졌고 지난번 국정조사 특위 때도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전혀 없기 때문에 이태원 특별법은 세월호 특별법보다 명분이 없다”며 “이태원 참사를 총선용 이슈로 키우는 수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경 수사, 감사원 감사, 공개 청문회, 특검 수사 등 무소불위 권한을 준다는 법안의 내용에서 참사 정쟁화를 시리즈로 밀어붙이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민주당은 희생자 가족의 형언하기 어려운 슬픔과 국민적 선의를 정치공세에 이용하는 것을 중단하고 국가배상법에 따른 배상과 추모지원사업 등 실질적 지원 사업에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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