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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주목" 삼성-LG, '키오스크' 시장 두고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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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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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키오스크 /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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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키오스크 신제품을 선보이며 스마트 주문 시장에서 맞붙었다. 최근 인건비 부담 증가로 효율적인 점포 운영을 위해 자영업자들의 키오스크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기업 제품이 선택을 받을 지 주목된다.

정보접근성 대폭 개선한 LG전자 키오스크

3일 LG전자는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키오스크(모델명: 27KC3PJ)는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접근성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정보접근성은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개인이 시각이나 청각 등 신체적, 인지적 제약에 의한 불편함 없이 서비스나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키오스크 보급이 늘면서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접근성에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LG 키오스크는 무인솔루션 전문업체 한국전자금융과 한국향 전용으로 사용자경험(UX)을 개발해 보다 큰 글씨와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는 '저시력자 모드'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신장이 작은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메뉴를 화면 아래쪽에 배치한 '저자세 모드'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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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LG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촉각 키패드를 활용한 '음성 메뉴 안내 모드'를 지원하는 키오스크를 국내 프랜차이즈 매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촉각 키패드를 활용하면 빛을 전혀 지각하지 못할 정도로 시각에 장애가 있는 전맹 고객도 음성 메뉴 안내에 따라, 키패드의 방향키를 눌러 메뉴를 찾아 주문하고 결제 하면 된다.

셀프 주문 및 결제솔루션을 탑재한 LG 키오스크는 통상 22형 또는 24형 키오스크들과 달리 27형(대각선 길이 약 68센티미터)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시인성이 높다. 화면을 터치하는 곳과 센서가 반응하는 부분이 일치해 터치감과 반응속도도 뛰어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임베디드 전용 운영체제 '윈도우10 IoT 엔터프라이즈'를 적용해 별도 PC 연결 없이도 작동된다.

LG전자 ID사업부장 백기문 전무는 "LG전자는 전 제품군에 접근성 기능 탑재를 ESG 전략과제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며 "더 많은 고객들이 어려움 없이 LG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요한 기능 모두 담은 '올인원' 삼성 키오스크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윈도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 주문 솔루션 '삼성 키오스크'를 국내에 출시했다.

삼성 키오스크는 상품 선택에서부터 주문, 결제까지 가능한 올인원 제품으로 식당, 카페, 약국, 편의점, 마트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타이젠 운영체제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이번에 윈도 운영체제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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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키오스크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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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키오스크 신제품(모델명: KMC-W)은 윈도 10 IoT 엔터프라이즈 기반으로 24형 터치 디스플레이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256GB 용량의 SSD 저장장치와 8GB 메모리를 탑재했다. 별도 PC 없이 콘텐츠 관리와 결제에 필요한 카드 리더기 영수증 프린터 QR∙바코드 스캐너 NFC 와이파이 등 키오스크의 필수 기능도 모두 제공한다. 이 제품은 테이블형∙스탠드형∙벽걸이형 등 총 3가지 형태로 출시돼 다양한 매장 환경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삼성 키오스크 신제품은 올 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ISE(Integrated System Europe) 2023'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야놀자클라우드에 삼성 키오스크 신제품 1000대를 공급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정훈 부사장은 "삼성 키오스크는 현재까지 전세계 35개국 60여개 파트너사에 공급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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