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민연금공단의 ‘2023년 3월 기준 국민연금 공포통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을 20년 이상 납부한 장기 가입자 97만4518명의 월평균 노령연금액이 103만 5205원으로 집계됐다. 10~19년 가입자 평균 연금액(42만2132원)의 2.5배이다. 20년 이상 가입자 가운데 최고액은 266만4660원이다.
노령연금은 국민연금 보험료를 10년 이상 납부한 가입자가 만 63세가 됐을 때 받는다.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민원실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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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입자의 노령연금 월평균 수급액은 2012년에만 해도 81만7871원이었는데 2018년 91만1369원으로 올랐고, 올해 100만원을 돌파했다. 1988년 국민연금 도입 이후 처음이다. 향후 평균 수급액은 계속 늘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중기재정 전망’(2023~2027) 보고서에 따르면 20년 이상 가입자의 노령연금 월평균 급여액은 2024년 107만9055원, 2025년 112만29원, 2026년 115만4594원, 2027년 118만5330원으로 증가한다.
다만 20년 이상 장기 가입자 중에서도 100만원 이상 고액 연금을 타는 이들은 46만6984명(47.9%)으로 절반이 채 안 된다. 금액대별로 보면 ▶20만원 미만 56명 ▶20만~40만원 미만 404명 ▶40만~60만원 미만 9만9339명 ▶60만~80만원 미만 22만8709명 ▶80만~100만원 미만 17만9026명 ▶100만~130만원 미만 20만2248명 ▶130만~160만원 미만 14만1953명 ▶160만~200만원 미만 10만7078명 ▶200만 이상 1만5705명 등이다.
같은 장기 가입자라 해도 성별에 따라 수령액 편차가 크다. 높은 구간에 남성이 몰려 있다.
20년 이상 가입자 중 월 100만원 넘는 연금을 받는 남성은 43만3355명, 여성은 1만7924명이다. 남성이 여성의 24배에 이른다. 200만원 넘는 고액 수급자도 남성 1만5705명, 여성 220명으로 차이가 크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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