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종로학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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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전국의 교대·초등교육과 합격선이 최근 4년새 가장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신규 교사 채용 규모가 줄어든데다 교권침해 이슈 등으로 교사 선호도가 예전 같지 않아 이런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한 4년치(2020∼2023학년도) 전국 10개 교대와 3개 일반대 초등교육과 합격선(상위 70% 컷 기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2023학년도) 정시전형 평균 합격선(국어·수학·탐구 백분위 상위 70% 컷 기준)이 82.9점으로 최근 4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직전 2022학년도(86.1점)에 비해 3.2점 하락한 수치다.
수능 합격 점수는 전년 대비 13개 대학 중 10개 대학에서 하락했고 3개 대학에서 상승했다.
합격선이 하락한 것은 내신 중심 전형에서도 확인됐다. 13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의 학생부 교과전형 내신 합격선은 지난해 2.1등급으로, 2022학년도 1.8등급에서 0.3등급이나 하락했다. 4년 전인 2020학년도(1.7등급)에 비해서는 0.4등급이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학생부 종합전형 또한 2.0등급에서 2.1등급으로 0.1등급이 내려갔다.
2023학년도 수시 전형에서 서울권 소재 인문계 교과전형 내신 합격선이 2.3등급(전년 2.5등급), 종합전형도 3.0등급(전년 3.1등급)으로 전년보다 오른 것을 감안할 때 대조적인 현상이다. 수능 점수도 지난해 입시에서 서울권 인문계 합격점수는 86.8점으로 전년(84.2점)보다 올랐다.
교대 수능 합격점수가 4년전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은 2022학년도부터 통합수능으로 인문계 학생이 수학에서 자연계열 학생들에 비해 불리해진 점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학생 수 감소로 신규교사 채용 문이 좁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최근 교권침해 문제 등이 불거지며 교사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는 분위기도 영향 미쳤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원 수급정책 등 여러 현재 상황으로 볼 때 2024학년도에도 교원 관련 정책 변화가 없을 경우 이런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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