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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영상] 롤스로이스 운전자 인도 돌진해 사람 들이받고 비틀거리며 '횡설수설'…음주운전인 줄 알았는데 '마약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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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2일)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행인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대 남성 A 씨가 몰던 롤스로이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 1명이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차량은 행인을 들이받고 건물 외벽에 크게 부딪히고서야 멈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고 "A 씨가 횡설수설했다"는 취지의 목격자들 증언에 따라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 이에 대해 A 씨는 "지난달 31일 수술을 받았고 의사에게 케타민을 처방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역시 A 씨를 치료한 사실이 있다고 경찰에 해명했습니다.

케타민은 마취제로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일명 '클럽 마약'으로도 불립니다.

A 씨는 경찰에서 "조수석 서랍에서 담배를 꺼내려다가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CCTV를 분석하는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 구성 : 진상명 / 편집 : 김복형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진상명 PD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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