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0.4%, 이익은 0.8%씩 성장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사옥. SK텔레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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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이동통신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기업 대상 사업의 신규 수주에 힘입어 2분기 소폭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SKT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4% 오른 4조3,064억 원, 영업이익은 0.8% 성장한 4,634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SKB)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매출 1조68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사업 30% 성장
SK텔레콤 직원들이 통신 네트워크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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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사업 매출은 2조6,1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늘었다. 5세대(5G)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마케팅 비용은 소폭 줄어 실적을 지켰다. 2분기 말 기준 SKT는 5G 이동통신 가입자 수 1,467만 명을 기록하며 전체 가입자의 63%를 차지했다. SKB는 유료방송 가입자 수 946만 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 681만 명을 확보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865억 원을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4,071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데이터센터(IDC) 사업은 신규 IDC의 가동률 상승과 경기 성남시 분당 2센터 오픈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또 다른 IDC 오픈도 준비 중이다. 클라우드 사업은 2분기 게임, 금융 등에서의 수주를 바탕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AI 컴퍼니 도약 나설 것"
SKT AI 서비스 '에이닷' 소개 이미지. SKT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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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미래 핵심 사업으로 인공지능(AI)을 점찍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AI 서비스인 에이닷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고도화를 통해 단답형 대화가 아닌 이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복잡한 의도를 파악하며 연속적으로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 멀티턴 방식의 대화(Multiturn Dialog)를 처리하는 등 보다 논리적이고 유용한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도이치텔레콤, e&, 싱텔 등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시키고 각사의 핵심 AI 역량을 모아 새로운 AI 서비스 기획에 중추 역할을 담당할 '텔코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김진원 SKT 최고 재무 책임자(CFO) 부사장은 "SKT는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협력과 자강을 병행해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며 "AI 컴퍼니로의 도약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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