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인천=뉴스1) 송원영 기자 = 김병준 한국경제인연합회 고문이 28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2023.8.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병준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 고문이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주의자 선생님이다. 매를 들고 자유를 주는 선생님"이라며 "대통령의 철학, 국정운영 기조에 당과 용산이 혼연일체 일심동체가 돼야 (윤 대통령이 엄석대라는) 논쟁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28일 인천 을왕동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강연자로 나서 "우리 당에서 어떤 분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엄석대라고 했다는데 정치적 이해관계를 내세우면서 윤심을 따르니 대통령이 엄석대처럼 보이는 것이다. 우리가 주의를 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엄석대는 이문열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등장하는 학급내 절대 권력자다.

김 고문은 "윤 대통령의 정책을 설명하거나 체화하고 대안을 내야 하는데 그런 모습 없이 윤심을 따라간다고 국민에게 보인다"며 "국정철학을 이해한다기보다는 정치적 유불리를 따라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고문은 "엄석대는 독재자고 두번째 독재자는 엄석대를 쫓아낸 선생님"이라며 "선생님은 자유주의자이지만 엄석대를 쫓아낼 때까지는 매를 들었다. (엄석대에게) 항거하지 못한 반 아이들에게도 매질을 했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선생님은) 그냥 있는 자유주의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자유주의자로 공정한 질서를 만들어낸다"며 "윤 대통령도 규율을 찾고 자유를 찾으면 풀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