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국에서는 본토 주가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와 상하이선전(CSI)300지수가 각각 직전 거래일보다 1.13%, 1.17% 올라 거래를 마쳤다. 다만 주요 지수는 개장 초반 3%를 넘나드는 상승세를 기록했다가 동력이 떨어지면서 상승폭을 절반으로 좁혔다. 중국 본토 증시를 기준으로 '시가총액 1위'인 구이저우마오타이는 1주당 1834.97위안에 마감해 직전 거래일보다 0.55% 오른 데 그쳤다.
앞서 하루 전날인 27일 중국 재정부는 "28일부터 주식거래인지세를 절반으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기존 인지세는 거래액의 0.1%였다. 인지세 인하는 증시 거래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중국이 주식거래인지세를 낮춘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투자 전문가들 반응은 회의적이다. 제이슨 루이 BNP파리바 글로벌 시장 아시아·태평양 주식·파생상품 전략 책임자는 "인지세 인하가 투자자 우려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한다"면서 "당국이 구체적 경기 부양책을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은 "인지세가 내려감으로써 본토 우량주인 A주 거래비용이 기존보다 35~40%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15거래일 이내에 최고조에 달하고 6개월 후에는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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