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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7만전자’ 가나”…유럽 스마트폰 호조소식에 삼전 주가 3%대 상승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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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54분 6만9000원

“갤럭시 Z플립5·폴드5, 유럽 초기 판매 신기록”

헤럴드경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일러스트 박지영·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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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의 유럽 판매량이 연 기준으로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뛰어넘었다는 소식에 1일 삼성전자 주가가 큰 폭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00원(3.14%) 오른 6만9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다시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총괄 마케팅팀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가전·IT 전시회 'IFA 2023' 개막에 앞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갤럭시 Z플립5·폴드5가 유럽 초기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유럽 시장에서 갤럭시 Z플립5와 갤럭시 Z폴드5의 판매 비중은 7대 3이었다. 클램셸(조개껍데기) 모양 Z플립5는 약 86.1㎜로 커진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와 폴더블에서만 누릴 수 있는 카메라 기능인 '플렉스캠' 등에서, 폴드형 스마트폰 Z폴드5는 멀티태스킹 사용 경험을 높인 '태스크바'와 10g 중량 감소에 따른 가볍고 얇은 디자인 등에서 유럽 사용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갤럭시 Z플립5는 그라파이트와 민트 색상이, 갤럭시 Z폴드5는 팬텀 블랙과 아이스 블루 색상에 대한 이용자 선호가 높았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Z플립5·폴드5 출시 직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판매 목표로 1000만대 이상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신작 판매가 유럽 시장에서도 순조롭게 출발했다"면서 "세계 시장에서 폴더블 대중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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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추이 [네이버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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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2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68조3000억원과 2조1000억원으로 제시한다"며 "영업이익 전망치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기존에 제시한 2조3000억원보다 하향 조정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부문 실적 회복이 기대보다 느리다"며 "반도체가 3분기에 3조6000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D램 부문은 영업손실이 큰 폭으로 감소하겠으나 낸드플래시 부문은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 시장에 진입해 내년 상반기에 생산능력을 확장,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며 "파운드리 부문의 실적 개선은 내년 상반기에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또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1조9천400억원으로 축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D램 부문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유동성 증감률과 반도체 주가가 동행성을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9∼10월에 주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유동성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지 않으면 오는 11월부터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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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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