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이재명 "단식 말고 국회서 싸우라? 협치 실종 정국, 모든 힘 다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SNS

"국회에서의 책무 저버리지 않을 것"

"다만 국회서 하는 것만으론 역부족"

"국민의 절박한 삶과 함께 할 것"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단식 5일차를 맞이하며 “힘든 사람 곁에서 함께 슬퍼하고 함께 아파하겠다. 국민의 절박한 삶과 함께 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데일리

단식 나흘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단식농성장에서 소금을 섭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많은 분들이 단식 천막을 찾아와주셨다. 어쩌면 일상에 치어 바삐 지낼 때보다 더 깊은 고견을 듣고 있다”며 “많은 분들의 말씀이 밥보다 더 든든해지는 기분”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야당 대표가 국회에서 싸워야지, 단식하면 되겠느냐’는 말도 많이 듣는다”며 “맞는 말이다. 그 책무는 결코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국회에서 하는 것만으론 국민의 절박한 삶과 끓어오르는 외침에 응답하기에 역부족”이라며 단식을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국민이 포기한 정권과 야당으로서의 제도적 한계, 나아가 협치가 실종된 정국까지 막아내고 지켜내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닌 상황에서 한 발짝이라도 나아가려면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우리 사회에는 생존 그 자체가 힘겨운 국민이 너무 많이 계시다. 빚에 쪼들려 생활을 영위하기조차 어려운 국민들이 도처에서 신음하고, 미래가 암울한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극단적 선택을 고민한다”며 “그분들의 고통에 비하면 저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끝으로 “민주당과 이재명을 찾으시려면 저 위가 아니라 바로 옆을 보시라”며 “때로 흔들리고 지치더라도 오직 국민만 믿고 가야 할 길을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