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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서울시, 2025년부터 일회용컵 보증금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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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 발표

서울시가 플라스틱 폐기물을 자원으로 바꿔 ‘자원순환경제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시는 2026년까지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10% 줄이고, 재활용률을 끌어올려 이를 통해 2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는 7일 오전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 기자설명회를 열고 ‘플라스틱 감축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발생한 플라스틱은 최대한 자원화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현재 일일 플라스틱 발생량 2753t에서 2026년까지 10% 감축한 2478t까지 줄이고, 재활용률은 현재 69%에서 79%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건강한 일상 조성 ▷재활용품 분리배출 인프라 확충 ▷플라스틱 자원화·선순환 체계구축 등 3대 추진전략과 22개 세부과제으로 이뤄졌다. 자원순환대책은 시민 참여가 중요한 만큼 공감대를 형성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사업에도 집중한다.

먼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일회용컵·음식 배달용기·포장재, 세 가지 품목 감소에 나선다. 시는 2025년부터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도입해 일회용컵 줄이기에 돌입한다. 보증금제가 도입되면 커피전문점 등에서 일회용컵 사용 시 보증금 300원이 부과된다.

보증금 부과에 앞서 개인컵 활성화를 위해 할인제도를 우선 도입한다. 시는 이번 달부터 카페 등에서 개인 컵에 음료를 주문하면 시가 300원을 할인해주는 ‘개인 컵 추가할인제’를 시행한다. 추가할인제는 오는 11월까지 서울 시내 카페 100여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배달플랫폼과 협약을 맺고 다회용 그릇을 사용하는 ‘제로식당’ 서비스를 2026년까지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

한강공원은 앞으로 ‘일회용 배달용기 반입 금지구역’으로 운영된다. 올해 잠수교 일대를 시작으로 2024년 뚝섬·반포, 2025년 한강공원 전역으로 확대된다. 주요 업무지구인 서대문역~청계광장~을지로 등은 ‘일회용 플라스틱 청정지구’로 조성한다.

김용재 기자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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